어느 해, 어느 고을, 어느 신분으로 태어날지는 고를 수 없습니다. 고를 수 있는 건 그 한평생을 어떻게 살아 내느냐, 그리고 누구에게 집안을 물려주느냐뿐입니다. 노비의 집안이 삼백 년 뒤 양반 족보에 이름을 올릴 수도, 명문가가 대가 끊길 수도 있습니다.
전쟁, 굶주림, 아이의 죽음 같은 무거운 일도 사료와 연구에 근거해 일어납니다. 장면을 자세히 그리지는 않습니다.
연구대구 지역 호적 연구에서 양반은 1690년 약 9%에서 1858년 약 70%로 늘고, 노비는 약 37%에서 약 2%로 줄었습니다. 이를 바탕으로 시대별 비율을 추정했습니다.